[중국증시 마감]관망세 짙어지면서 상하이종합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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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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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53%↓창업판 1%↓ 커촹50 1.46%↓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22일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고조로 인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2포인트(0.38%) 하락한 3312.5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73포인트(0.53%) 내린 1만3396.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26.95포인트(1%) 내린 2673.59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0.40포인트(1.46%) 하락한 1376.5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346억, 4272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류(0.93%), 방직기계(0.48%), 발전설비(0.06%), 호텔관광(0.03%)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제약(-1.78%), 의료기기(-1.35%), 조선(-1.26%), 방직(-1.18%), 시멘트(-1.06%), 환경보호(-0.96%), 항공기제조(-0.94%), 가구(-0.84%), 식품(-0.82%), 비철금속(-0.81%), 철강(-0.77%), 화공(-0.7%), 가전(-0.66%), 교통운수(-0.65%) 등 업종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고조 우려로 하락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언론사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양국의 갈등 양상이 고조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의 이차이 글로벌, 제팡데일리, 신민만보, CSSP(중국사회과학), 베이징리뷰, 이코노믹데일리 등 6개 매체를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미국 내 인력과 자산을 미국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등 활동에 제약이 뒤따른다.

이번 발표로 미국에서 외국사절단으로 지정된 중국 매체는 총 15개로 늘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매체와 6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 4개를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갈등 상황이 악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 투자 심리도 쪼그라들었다고 시장에서는 분석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도 이날 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5중전회 핵심 의제는 중국 5개년(2021~202년) 중장기 발전 계획인 14차5개년 계획(이하 14·5계획) 제정 방안 논의다. 14·5계획은 중국 설립 이래 14번째 시행하는 5개년 계획으로, 중국은 5년 단위로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집행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65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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