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대리점서 차량 휠 고의 훼손...본사 "재발 방지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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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0-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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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가맹점과 계약 해지…고객에 피해보상

  • 피해 고객, 경찰에 고소장 제출…경찰 입건

타이어뱅크 전문점에서 고의로 손상시킨 자동차 휠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타이어뱅크 한 대리점에서 고객 차량의 휠을 고의로 훼손한 뒤 교체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타이어뱅크 본사는 고의성을 인정하고, 해당 가맹점과 계약을 해지했다. 또 제보 고객에게 피해를 보상하고, 추후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량 관련 국내 최대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최근 '타이어뱅크 고발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피해자 A씨는 휠 고의훼손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타이어뱅크 대리점주 B씨는 스패너를 휠과 타이어 사이에 끼워넣어 휠을 뒤틀어 망가뜨렸다. B씨는 훼손된 휠을 다시 차량에 장착한 뒤 A씨에게 휠 교체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인 A씨는 휠 교체 권유에 응하지 않고 일단 귀가했다. 휠 파손 모양이 비정상적이라는 의심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서야 고의 훼손 사실을 인지했다.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 경찰은 재물손괴 및 사기미수 혐의로 해당 대리점을 입건했다.

사건이 확산되자 타이어뱅크 본사는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해당 가맹점에 계약해지와 함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A씨에게 전달하며 사과했다.

타이어뱅크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을시에는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사업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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