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인국공 스카이72 게이트' 갑론을박…김현미 "무차별 음해" 고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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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10-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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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만, 김현미-이상직 등 사진자료 띄우며 '골프장 게이트' 주장

  • 김현미 "제대로 된 의혹 근거를 제시해달라"며 응수

종합 국정감사 출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야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5활주로 부지에 지어진 스카이72 골프장 운영권 입찰 문제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의원과 김 장관 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김 장관은 "근거도 없이 이렇게 공직자를 무차별 음해해서는 안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23일 국회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김 장관과 이상직 의원 등의 사진을 이어붙여 '골프장 게이트'라고 명명하자, 김 의원은 "제 사진을 게이트라고 하시면 그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야 한다. 의혹이 있다고만 하고 넘어가시면 안 된다"며 반박했다.

김 장관은 '무슨 의혹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묻자 정 의원은 "장관이 이상직 의원과 사진을 찍지 않았느냐"고 했고, 이에 김 장관이 "저와 사진을 찍은 사람이 수십만명은 된다"고 답했다.

또 김 장관은 정 의원이 "이 의원과 같은 학교도 나왔고, 누나 동생 하는 사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저와 누나 동생하는 우리당 의원들이 줄을 섰다. 고등학교를 같은 학교를 나왔으니 의혹이 있다면, 제가 지금 고등학교를 다른 곳을 하나 더 다녀야합니까?"라고 맞받아쳤다.

아울러 "진짜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면책특권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정론관에 가서 기자회견을 하시라"며 "아무리 국감장이어도 30년 넘게 공직에 있는 사람을 그렇게 음해하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스카이72 골프장 운영권 문제는 김 장관과 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이 연루된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설전이 오가자 여야 의원들도 일제히 고함치며 장내가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관이 반박발언을 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무시하듯이 말할 필요가 있느냐"며 "무시하는 듯한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정 의원은 장관을 포함해 여러 사람들이 들어간 자료화면을 썼는데, 이는 개인명예와 직결된다"고 응수했다. 

조 의원으은 "장관이 의혹 근거를 물어보니 정 의원이 사적으로 설명한다고 했다. 자료는 국회방송으로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의혹 설명은 대외적으로 노출안되도록 사적으로 한다는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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