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연내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3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른 시일 내에 웰투시인베스트먼트(PEF)와 인수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에 아주캐피탈과 캐피탈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 편입 신청을 하고, 연내 편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 74.03%로 아주캐피탈 최대주주다. 우리은행은 웰투시가 조성한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49.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4.23%는 우리은행이 콜옵션을 갖고 있는데, 이를 행사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이 아주캐피탈을 인수한 후, 우리금융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자회사로 품게 된다. 우리금융 자회사는 현재 11개에서 13개로 늘어나게 된다.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과 은행 및 카드 등 자회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연계영업으로 개인고객은 물론 자동차금융 및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2분기에 중고차부문과 기업금융부문에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11.8%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1년 전(2.28%)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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