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청산리대첩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청산리대첩의 승리는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한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의연한 결기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정부는 1920년 시작된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로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고, 장기간 이어지는 감염병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우리는 나눔과 배려, 연대와 협력으로 꿋꿋이 이겨내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선조들께서 못다 이루신 대한민국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선열들께서 이룬 100년 전 승리에는 자신을 버리는 희생과 헌신이 함께 했다"며 "농부는 식구들의 목숨과 같은 농작물과 가재도구를 내놓고 아녀자는 비녀와 금가락지까지 팔아 무기 구입자금을 댔으며 여성들은 독립군의 주린 배를 채워주기 위해 주먹밥과 군복을 만들어 목숨을 걸고 청산리 전선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온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아프면 치료받고, 배우고 싶으면 공평하게 배우고, 일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마음껏 일하며 청년이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고, 장년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노년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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