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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SK계 주축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이 최근 50명 이상으로 세를 확장하고 오는 26일부터 여의도에서 매월 공부모임을 개최한다.
이는 전체 민주당 의원 수인 174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SK계 이외에도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의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의 회장은 김영주 의원이며, 이원욱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안호영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현재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규제혁신 등 경제 행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낙연 대표 측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남 영광, 정 총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호남 지역 기반이 같고 문재인 정부에서 나란히 총리를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이미지 역시 겹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와 공통점도 없고 각각을 지지하는 층의 성향도 뚜렷이 갈리는 이 지사와 달리 정 총리는 경선 후보로 함께 나온다면 이 대표 지지 표가 일부 분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양측이 향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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