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유심 고객 10명 중 3명 편의점에서 유심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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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0-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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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3분기에만 35%가 편의점에서 구매"

  • 간편성·반값요금 등으로 3040 직장인에 인기

[사진=LG헬로비전 제공]

코로나19 시대 편의점이 우리동네 알뜰폰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대리점이나 판매점 대신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사고 통신비를 아끼는 트렌드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에 따르면 올해 유심 가입자의 30%가 편의점 유심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로 대규모 쇼핑몰 등의 방문이 줄고 집 근처 편의점 방문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헬로모바일 유심 신규고객 중 편의점 유심(이마트24, CU) 가입 비중은 올해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 초반 수준이던 지난해 편의점 유통 제휴 초기보다 늘어난 것이다. 올해 헬로모바일 전체 신규 고객의 유심 가입 비중도 70%로 예년 대비 크게 늘었다.

편의점 유심은 3040 직장인의 알뜰폰에 대한 접근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고객 절반은 3040세대였고 20대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이 70%까지 높아진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등 대도시권 가입자가 많은 편이다.

헬로모바일 측은 편의점 유심의 장점으로 접근성과 가입 간편성을 꼽는다.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부담 없이 유심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신 자급제폰을 구매한 고객은 저렴한 통신비로 유심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개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헬로모바일에 따르면 편의점 유심고객 중 5분 안에 개통을 완료하는 셀프개통 이용률은 9월 기준 58%에 달한다.

헬로모바일은 하반기 편의점 기반 알뜰폰 유통혁신을 가속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3040 중심의 주 고객 연령층을 이들의 가족세대까지 넓히고자 △고객 접점 확대 △요금 다양화 △편의점 방문고객 대상 프로모션 강화 등을 추진한다.

한정호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편의점 유심은 알뜰폰의 고객 접점을 넓히고 편의점의 집객효과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올해 '자급제폰+유심' 조합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코로나 시대 편의점 유심 접근성을 높이고 알뜰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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