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0.95%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올해 2분기(0.79%)보다 0.16%p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0.99%)보다는 0.04%p 감소한 수치다.
올 3분기까지 전국 지가는 2.69% 상승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2.88%)와 2018년 3분기까지 누계(3.33%)보다는 각각 0.19%p, 대비 0.64%p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는 전분기의 0.97에서 1.10로, 지방는 0.48에서 0.70로 모두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1.10%으로, 서울(1.25), 경기(0.97), 인천(0.86) 순으로 높았으며, 인천을 제외한 서울·경기는 전국 평균(0.95)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세종시(4.59%), 경북 군위군(1.81%), 경기 과천시(1.71%), 하남시(1.61%), 성남수정구(1.5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 서귀포시(-0.39%), 울산 동구(-0.15%), 제주시(-0.14%)는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 따지면 주거(1.11%), 상업(0.97%), 계획관리(0.80%), 녹지(0.79%), 농림(0.62%), 보전관리(0.57%), 생산관리(0.57%), 공업(0.51%), 자연환경(0.34%)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 보면, 상업용(1.05%), 주거용(1.03%), 전(0.82%), 답(0.73%), 임야(0.52%), 공장용지(0.50%), 기타(0.45%) 순으로 상승했다.
또한 올 3분기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87만9000필지(484.4㎢,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약 80.5만 필지)보다 9.2%(+74,095 필지), 지난해 3분기보다 24.1%(+170,915필지)가 증가한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 및 관망세 등으로 올 2분기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3분기는 거래량이 다소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7월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정부정책에 따른 수도권 중심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8월 거래량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9월 거래량 역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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