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코스트코'를 표방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개점 10주년 만에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으로 자리 잡았다.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적자전환했던 이마트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0년 11월 1호점 용인 구성점을 개점한 트레이더스는 연 매출 484억원으로 시작했다. 2016년 매출 1조원을 달성, 3년 만인 2019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2% 늘어난 매출 1조3326억을 달성했으며, 지난 9월 이미 누계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소비심리의 연말 개선 전망을 감안하면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소비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올 9월 트레이더스는 더욱 빛났다. 발생 초기인 2~3월보다 타격이 심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마트는 9월 이례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그 핵심에는 '10돌'을 맞은 트레이더스가 자리했다. 이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1조4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150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사업부별 총매출 신장률은 할인점 11.6%, 트레이더스 36.4%, 전문점 18.4%였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0년 11월 1호점 용인 구성점을 개점한 트레이더스는 연 매출 484억원으로 시작했다. 2016년 매출 1조원을 달성, 3년 만인 2019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2% 늘어난 매출 1조3326억을 달성했으며, 지난 9월 이미 누계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소비심리의 연말 개선 전망을 감안하면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소비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올 9월 트레이더스는 더욱 빛났다. 발생 초기인 2~3월보다 타격이 심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마트는 9월 이례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그 핵심에는 '10돌'을 맞은 트레이더스가 자리했다. 이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1조4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150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사업부별 총매출 신장률은 할인점 11.6%, 트레이더스 36.4%, 전문점 18.4%였다.
업계 1위 코스트코 넘본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트레이더스는 업계 1위 코스트코코리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 매출 부문에서는 코스트코코리아 매출(2018년 9월~2019년 8월 기준 4조1709억원)보다 뒤지지만, 이미 성장률과 출점수는 코스트코코리아를 앞질렀다.
최근 5년간 성장률은 트레이더스(212%)가 코스트코(45%)를 훨씬 앞선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월계점과 스타필드시티부천점, 스타필드시티명지점 등 3개 점포를 새로 연 데 이어 올해 안성점을 신규로 열어 총 19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1994년 국내 시장에 첫발을 디딘 코스트코는 16개 매장을 꾸리고 있다.
롯데쇼핑도 2012년 빅마켓 브랜드로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재 실적 악화로 영등포점과 금천점 2곳만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도 창고형 할인 매장과 대형마트가 결합한 스페셜 매장을 늘려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즉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의 유일한 경쟁사로 남은 것이다.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는 치열한 출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레이더스 용인 구성점과 코스트코 용인 공세점은 차로 20분 거리다. 트레이더스 하남점과 코스트코 하남점 역시 15분 거리에 있다. 이외 트레이더스 일산 킨텍스점-코스트코 일산점, 트레이더스 월계점-코스트코 상봉점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최근 5년간 성장률은 트레이더스(212%)가 코스트코(45%)를 훨씬 앞선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월계점과 스타필드시티부천점, 스타필드시티명지점 등 3개 점포를 새로 연 데 이어 올해 안성점을 신규로 열어 총 19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1994년 국내 시장에 첫발을 디딘 코스트코는 16개 매장을 꾸리고 있다.
롯데쇼핑도 2012년 빅마켓 브랜드로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재 실적 악화로 영등포점과 금천점 2곳만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도 창고형 할인 매장과 대형마트가 결합한 스페셜 매장을 늘려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즉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의 유일한 경쟁사로 남은 것이다.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는 치열한 출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레이더스 용인 구성점과 코스트코 용인 공세점은 차로 20분 거리다. 트레이더스 하남점과 코스트코 하남점 역시 15분 거리에 있다. 이외 트레이더스 일산 킨텍스점-코스트코 일산점, 트레이더스 월계점-코스트코 상봉점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비결은 대용량 저가 판매 신선식품
트레이더스의 성장 비결은 한국형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대단량 운영, 저마진 정책이다. 코로나19에도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근간은 신선식품에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트레이더스의 신선식품 매출 비중은 40%에 달해 이마트(23%)보다 높다. 공산품에 큰 비중을 두는 타사 창고형 할인점과 차별화되는 트레이더스만의 강점이다.
신선식품 중에서도 축산 카테고리 강세가 두드러진다. 축산은 신선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단량 운영, 유통 단계 축소, 사전 기획의 3가지 전략으로 일반 대형마트 유사상품 대비 15~20%가량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게 비법이다.
트레이더스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코스트코 '커클랜드'를 뛰어넘을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달 기존 PB '트레이더스 딜'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PB '티 스탠다드'를 선보였다. 여기에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각종 특가 상품도 늘린다. '반값TV' 등 특가 상품은 내놓을 때마다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트레이더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올해 승진한 노재악 부사장은 "장기 불황 속에서도 매년 신장하고 있는 트레이더스가 개점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인 가격리더십과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도 축산 카테고리 강세가 두드러진다. 축산은 신선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단량 운영, 유통 단계 축소, 사전 기획의 3가지 전략으로 일반 대형마트 유사상품 대비 15~20%가량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게 비법이다.
트레이더스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코스트코 '커클랜드'를 뛰어넘을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달 기존 PB '트레이더스 딜'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PB '티 스탠다드'를 선보였다. 여기에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각종 특가 상품도 늘린다. '반값TV' 등 특가 상품은 내놓을 때마다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트레이더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올해 승진한 노재악 부사장은 "장기 불황 속에서도 매년 신장하고 있는 트레이더스가 개점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인 가격리더십과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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