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감 백신 접종 놓치면 더 위험…정부 발표 신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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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0-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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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보 회의서 첫 관련 언급…예방접종 중요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보건 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올해는 독감 예방뿐 아니라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감염과 동시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 이번 백신 접종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헸다.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 부작용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백신과 사망 간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를 막기위해서라도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신고된 사례에 대한 부검 등의 검사와 종합적인 판단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과도한 불안감으로 적기 접종을 놓침으로써 자칫 치명률이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 당국은 사망신고된 사례에 대해 신속한 검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는 물론, 백신접종 후의 사망자 현황 등에 대해 지난해의 사례나 외국의 사례 등을 비교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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