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에 5명의 후보가 결정됐다. 이들 후보 모두 관료와 금융당국 출신으로, 김용덕 회장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당국 출신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진 전 원장은 세 후보 중 유일하게 금융감독당국 수장을 지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어 정 이사장은 현 여당과의 친밀한 관계가, 강 사장은 민관을 두루 거친 경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진웅섭 전 금감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인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다음 달 2일 3차 회의를 열고 1인 혹은 2인의 후보를 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진웅섭 전 원장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자본시장 국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2014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10대 금감원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9월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당초 김용덕 현 손보협회 회장의 연임설이 나오면서 진 전 원장은 생명보험협회 회장 출마가 유력시됐다. 하지만 김 회장이 출마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빠르게 진 전 원장의 출마가 이뤄졌다.
진 전 원장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감독당국 수장 출신이라는 점이다. 현 김 회장이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내는 등 장관급 인사였던 만큼, 손보업계 입장에서는 진 전 원장이 타 후보들보다 무게감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만큼, 현 정권과의 호흡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급부상한 정지원 이사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 이사장은 현직 금융기관 수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현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그는 2017년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당시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승희 전 국세청장 등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과 한 전 청장은 정 이사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다. 다만, 주요 경력이 은행과 증권인 만큼 보험 관련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강영구 사장은 세 후보 중 유일하게 민·관 경력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198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된 이후 보험감독국 부국장, 보험검사2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 겸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2010~2013년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2014년부터 메리츠화재에서 일하고 있다. 다만 손보업계에서는 진웅섭·정지원 두 후보가 전·현직 당국과 기관장 수장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강 사장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용덕 회장이 갑작스럽게 용퇴 입장을 밝히면서 차기 회장 후보가 다수 나왔다"면서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 등 정부·여당과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해결할 적임자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진웅섭 전 금감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인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다음 달 2일 3차 회의를 열고 1인 혹은 2인의 후보를 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진웅섭 전 원장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자본시장 국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2014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10대 금감원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9월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당초 김용덕 현 손보협회 회장의 연임설이 나오면서 진 전 원장은 생명보험협회 회장 출마가 유력시됐다. 하지만 김 회장이 출마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빠르게 진 전 원장의 출마가 이뤄졌다.
진 전 원장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감독당국 수장 출신이라는 점이다. 현 김 회장이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내는 등 장관급 인사였던 만큼, 손보업계 입장에서는 진 전 원장이 타 후보들보다 무게감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만큼, 현 정권과의 호흡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급부상한 정지원 이사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 이사장은 현직 금융기관 수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현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그는 2017년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당시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한승희 전 국세청장 등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과 한 전 청장은 정 이사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다. 다만, 주요 경력이 은행과 증권인 만큼 보험 관련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강영구 사장은 세 후보 중 유일하게 민·관 경력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198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된 이후 보험감독국 부국장, 보험검사2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 겸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2010~2013년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2014년부터 메리츠화재에서 일하고 있다. 다만 손보업계에서는 진웅섭·정지원 두 후보가 전·현직 당국과 기관장 수장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강 사장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용덕 회장이 갑작스럽게 용퇴 입장을 밝히면서 차기 회장 후보가 다수 나왔다"면서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 등 정부·여당과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해결할 적임자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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