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ESG 경영 강화

SK렌터카·스포트베리와 실증 사업 진행

SK텔레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SK렌터카,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효과 관련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3사는 내달부터 6개월 동안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기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업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정부는 최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난해 기준 9만1000대가량 보급된 전기차를 2025년까지 113만대로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체계적인 실증을 위한 최신 ICT 지원과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감축 사업 기획을 맡았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Cat.M1'으로 전기차 운행 정보를 SK렌터카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전달,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프로그램을 구축해 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SK렌터카는 실증대상 전기차의 운영 관리 및 플랫폼 지원에 나선다. SK렌터카는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약 100대에 전용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부착하고, 차량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동 거리, 충전 횟수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전반적인 운행 정보를 측정한다.

소프트베리는 2017년 설립된 전기차 이용자 전용 플랫폼 'EV Infra'를 운영하는 혁신 스타트업이다. 현재 전기차 이용자의 약 90%가 소프트베리의 충전소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소프트베리는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소프트베리는 SK텔레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최신 ICT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업스'에 동참하는 등 SK ICT 패밀리사와 지속해서 협업하고 있다.

3사는 이번 실증 결과에 따라 지구 온난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일반 전기차 이용자 대상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기업의 경제적 성과 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자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사업 등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진단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상위 10%인 'DJSI월드'에 12년 연속 선정됐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이번 사업은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해 SK그룹이 보유한 자원·역량을 활용한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기업의 ESG 혁신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