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30일부터 숙박·여행·외식 할인 지원 순차적 재개"

다음 달 4일부터 숙박 할인권 100만명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단했던 숙박·여행·외식 할인 지원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는 그간 보류되었던 숙박·여행·외식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해서 조심스럽게 재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는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으며 확충된 방역과 의료 역량을 통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글날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오전 김포공항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여행 할인권과 3회 외식이용 시 4회차에 1만원을 환급하는 외식할인지원 캠페인을 시행한다.

숙박 할인의 경우, 다음 달 4일부터 3만원 또는 4만원의 할인권을 100만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중대본은 모든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역을 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정했으며, 향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경우, 해당 사업은 언제든지 취소·연기할 계획"이라며 "3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를 '관광지 특별 방역 점검 기간'으로 설정하고, 주요 관광지에 22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지방자치단체·지역관광협회와 합동으로 주요 관광지 방역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