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마케팅 수단으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은 첨단 기술이 복합적으로 투입되는 신차의 디테일을 소개하기에 적합한데다 실시간으로 전세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지난 8월 진행된 4세대 카니발 신차 공개 행사에서는 증강현실로 구현한 4세대 카니발을 무대에 함께 배치하고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신형 쏘렌토의 출시행사 역시 고객의 사용을 가정한 영상을 보여주며 3만6000여명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스타와 협업한 비대면 컨텐츠도 적극 활용 중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알리기 위해 방탄소년단과 브랜드음악을 협업한데다 신형 투싼의 쇼케이스에 케이팝 그룹 엑소(EXO)와 슈퍼엠(SuperM)의 멤버인 카이(KAI)의 비대면 공연을 준비했다.
2018년 싱가포르, 이스라엘, 2019년 호주, 러시아 등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주요 시장인 인도와 미국에서도 클릭 투 바이를 도입했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인기는 코로나19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초 기준 인도 클릭 투 바이 누적 방문자는 150만명에 달한다. 문의건수는 2만건을 돌파했으며, 실제 계약도 1900건 이상 이뤄졌다. 지난 4월 도입한 미국에서도 현지 딜러 95% 이상이 클릭 투 바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2020년 4월 자동차 시장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등의 인도 현지 상황을 고려할 때 클릭 투 바이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고 향후 주요 판매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중국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딜러망 체질 개선과 온라인 판매 강화 전략을 밝힌 만큼 온라인 플랫폼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신차 출시 커뮤니케이션으로 온라인이 선호되고 있다”며 “각 국가별 채널로 맞춤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데다 시간과 정소에 구애가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 향후 중요한 행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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