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도시 수성구, 기술이 융합 Sky Free City 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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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0-10-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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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을 세계 곳곳에 발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공개된 플라잉카 모습. [사진=대구수성구 제공]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World Cultural Industry Forum)’이 (사)한국문화산업포럼이 주관하고 대구시와 수성구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28일 개최됐다.

이날 수성구는 ‘하늘이 자유로운 도시(Sky Free City)’를 비전으로 미래 교통·산업의 중심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ibility) 선도, 드론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드론테인먼트를 전략과제로 세워, (사)한국문화산업포럼과 SM타운플래너가 공동 연구를 진행한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을 세계 곳곳에 발표했다.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2028년까지 개인 비행체를 상용화하고, 나아가 전체 사업 비중의 30%가량을 UAM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는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구상도를 발표하기도 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즉 플라잉카는 지상이 아닌 하늘을 비행하는 이동 수단으로 혼잡해진 지상 교통을 해결해 줄 수 있는 3차원 교통수단이다.

도시 권역 30~50km의 이동 거리를 비행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심 항공교통은 승용차가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로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수성구는 11월 중순 수성못 일원에서 플라잉카를 시험운항 할 계획이다. 수성구 미래도시 계획에는 플라잉카를 통해 기존의 수평적인 구조를 벗어나 입체적인 공간 활용으로 미래 인식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수성구는 시험운항과 함께 드론 택시가 수성못 수상을 선회 비행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케이블카를 대신해 산악 헬리패드까지 정기 운항하는 친환경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성구 신형묵 문화교육국장은 “수성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도심항공교통(UAM)을 마련하는 것이다. 미래도시는 사람이 움직이는 중심 접점은 공항이 아니라 플라잉카가 이착륙하는 정거장, 즉 스카이포트(Sky Port)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수성구가 선도적으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UAM와 허브포트 유치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플라잉카 시운전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것이 시작이며, 강이나 산, 대로 위 등 UAM 항로와 교통 편의성, 대중교통 연계성 등이 검토해 스카이포트 최적지를 여러모로 모색하고, 향후 주변 일대 광역교통망과 고층빌딩을 활용해 플라잉카 운행을 확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성구 미래도시는 미디어아트, 드론 공연과 같은 IT기술이 융합된 문화콘텐츠를 수성구에 담고자 한다. 대구 대표 관광지 수성못을 중심으로 수성빛예술제와 연계한 드론군집비행(드론라이팅쇼)을 계획하고 있다.

단순한 드론 비행 공연이 아닌 수성못만의 스토리를 담은 음악과 스토리를 더해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개발한다. 매년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더해 새로운 공연으로 거듭날 것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을 계기로 미래도시를 향한 수성구의 열정과 계획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사람, 문화와 기술이 융합하는 수성구 미래도시를 구체화해 미래도시 이미지를 선점하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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