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인텔을 매섭게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인텔과의 격차를 좁히며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에 다가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이후 인텔에 1위를 내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다시 뒤집겠다는 각오다. 올해 초에는 D램에 EUV(극자외선노광장치) 공정을 최초로 도입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반도체의 날인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8.8조원, 영업이익 5.5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의 서버 수요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약세였지만 모바일과 PC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게임 콘솔용 데이터저장장치(SSD)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3분기 인텔은 183억 달러(약 20조7723억원)의 매출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51억 달러(약 5조7890억원)로 작년 3분기 대비 22%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점유율에서 인텔은 점유율 17.4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2.49%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다시 뒤집겠다는 각오다. 올해 초에는 D램에 EUV(극자외선노광장치) 공정을 최초로 도입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반도체의 날인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8.8조원, 영업이익 5.5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의 서버 수요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약세였지만 모바일과 PC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게임 콘솔용 데이터저장장치(SSD)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3분기 인텔은 183억 달러(약 20조7723억원)의 매출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51억 달러(약 5조7890억원)로 작년 3분기 대비 22%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을 이끈 것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과 메모리 반도체 판매의 호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언택트)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15일부터 발효된 미국의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로 화웨이의 재고 축적을 위한 주문 물량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런 효과로 당초 3분기에는 반도체 시장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실적 개선을 이뤘다. 앞서 업계에서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메모리 사업 서버 수요 등의 증가로 반도체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에는 고객사들이 상반기에 축적해둔 재고 소진에 나서며 신규 반도체 구매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실제 D램 가격도 하락세였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평균 가격은 3.13 달러다. 지난 7월 전월 대비 5.44% 감소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센서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비메모리 분야 사업 분야도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 수요 회복과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한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은 최근 퀄컴의 차세대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 '스냅드래곤 875'와 IBM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파워(power) 10',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지 센서 부문에서도 업계 1위인 소니를 바짝 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44%의 점유율로 1위(매출 기준)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32%의 점유율로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4분기다. 4분기에도 D램 서버 수요 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DDR4 8Gb)의 가격은 올해 4분기에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D램은 1z 나노와 EUV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낸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최근 잇따라 성과를 내며 추후 인텔을 제치고 다시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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