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씩 움직일 수 있을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하자 여행·스포츠· 대중예술 등 문화 전반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영화관이 문을 열었고 정부는 소비쿠폰 등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야구장 등 스포츠 관람이 재개됐고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도 거리 두기를 지키며 어렵게 관객을 맞아들이고 있다. 1단계 완화 조치 후 발생한 변화를 살펴보고 어느 정도 일상에 가까워졌는지 분야별 동향을 통해 문화계 전반의 변화를 가늠해본다. <편집자 주>
국민들의 문화 향유 활성화와 휴관 및 관람객 감소로 피해를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쿠폰 캠페인이 실행 중이다. 각 분야별 조금씩 다른 소비쿠폰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직무대행 양경모)과 함께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안전하고 슬기롭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2일부터 ‘다시 찾은, 우리 박물관’ 캠페인을 재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박물관 관람료 40%(최대 3000원)를 할인해주는 행사이다. 지난 8월 14일에 처음 시행됐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8월 16일에 중단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재시행이 결정됐다.
미술 전시 할인권은 온라인 예매처 등을 통해 아이디당 4매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엔(N)티켓에서는 오는 11월 6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에 따라 1000원부터 3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미술 전시는 다른 장르와 비교했을 때 관람객 연령층이 높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온라인 활용이 익숙치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전국 27개 미술관은 현장에서 할인권을 발급하고 있다.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같은 공연의 경우 8000원 할인쿠폰 4매씩을 11월과 12월에 각각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차 쿠폰이 오는 11월 25일까지, 2차 쿠폰은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이다.
영업일 기준으로 신청 2일 후부터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중 가수 콘서트·팬미팅·북 콘서트·언론사 및 학교·종교 기관 및 소속 단체의 행사에는 할인쿠폰이 적용되지 않는다.
2015년 실시 된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부정수급 단체의 공연 역시 할인 받을 수 없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이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방문해 일상의 위로와 쉼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며, “특히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안전한 관람 문화를 위해 박물관과 관람객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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