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를 위해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했다가 부작용으로 중단한 개그맨 김철민의 상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온라인 연예 매체 OSEN은 30일 김철민의 30년 지기 친구인 DJ하심(본명 김태홍)과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그가 요양차 제주도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DJ하심은 "원자력 병원에서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더라. 종양 수치가 3000이 넘어갔다고 들었다. 지금 간에도 확장이 됐고 폐도 상태가 좋지 않다"며 김철민의 건강상태를 알렸다.
이어 "마지막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을 정리하러 가야겠다고 하더라"며 "지금 복용 중인 항암제가 내성이 생겨서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기는 안 하고 싶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라고 새 항암제 치료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는 김철민의 상황을 공개했다.
DJ하심은 "김철민의 별명을 불사조라고 붙여줬다. 그냥 이겨내리라고 본다. 워낙 멘털이 강한 친구"라고 김철민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김철민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후 통증이 크게 줄었다며 항암효과를 주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부작용이 심해지면서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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