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회계개혁 갈 길 멀어…사회적 책임·윤리의식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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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0-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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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0일 "공인회계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일부 과도한 감사 보수 문제도 업계 스스로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누리볼룸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제3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신(新) 외부감사법이 공포된 지난 2017년 10월31일을 기념하는 회계의 날이 내년부터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며 "이는 회계분야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토대가 돼 주길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제도의 시장 안착을 위해 분투하는 회계업계 종사자와 기업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회계개혁이 성공해 기업회계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되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은 위원장은 "회계개혁은 성공은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과 회계업계 등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기업과 회계업계가 동반자로서 상대를 헤아리고 해결해 나가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적절한 개선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회계당국은 이러한 어려운 점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잘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업계도 공인회계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일부 과도한 감사 보수 문제도 업계 스스로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기념식에서는 회계발전에 기여한 훈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등 총 7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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