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오일뱅크, 3분기 영업이익 352억원···2분기 연속 흑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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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0-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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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실적발표 정유사 중 흑자 유지 유일

올해 2분기 정유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현대오일뱅크가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현대오일뱅크는 30일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영업이익 35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77.7% 줄어들었으나 직전 2분기에 비교해서는 166.7%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3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3분기 대비 37.3% 줄었지만 직전 2분기 대비 30.4%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정유사 중 흑자를 달성한 곳은 자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비(非)정유사업에서의 선전이 현대오일뱅크 두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견인했다.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자회사 현대케미칼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OCI와 상업용 유류 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각각 62억원,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현대오일뱅크 연속 흑자에 기여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경제성이 높은 초중질원유의 투입 비율을 높이고 제품 생산을 최적화해 정유사업에서의 손실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연말까지 실적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가 최근 들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산업수요 회복과 동절기 난방수요 발생으로 정유사업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가동률을 높이고,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을 상향해 사업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올레핀 석유화학 공장인 HPC 프로젝트 완공을 기점으로 석화 사업을 본격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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