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쌩쌩”…국물 면 제품 성수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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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1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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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국물 면 제품 10월 매출 지난해 대비 50% 증가

  • CJ·오뚜기·풀무원 등 국물 면 신제품 출시로 겨울 시즌 공략

[사진=CJ제일제당, 오뚜기, 풀무원]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국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국물 면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가쓰오 우동, 비비고 칼국수 등 국물 면 제품의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늘었다.

올해 10월은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낮은 데다, 최저 기온이 10℃ 이하를 기록한 날도 두 배 가량 많아 겨울철에 주로 소비되는 국물 면의 구매 시점이 예년보다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겨울철 국물 면 소비 수요 확대 시기를 겨냥해 ‘비비고 칼국수’와 ‘고메 짬뽕’의 1인분 제품을 선보였다.

고메 짬뽕의 맛 품질도 리뉴얼했다. 면 조직이 훨씬 치밀해지도록 반죽의 진공도를 강화해 면의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했다.

국물에 해물 맛을 기존 제품보다 더해 전문점 짬뽕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으며, 풍성한 야채와 큼직한 오징어를 더한 것도 이번 리뉴얼의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가쓰오 우동, 비비고 칼국수, 고메 짬뽕 등 주력 제품과 더불어 마라탕면, 쌀국수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칼국수와 비비고 만두, 마라탕면과 백설 납작당면 등 각 메뉴와 잘 어울리는 제품을 함께 구성한 기획 상품과 다양한 번들 제품을 운영하는 등 성수기 시즌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역대 가장 따뜻했던 지난해 겨울과 달리 올해는 기온 급강하 등 온도 변화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만큼 국물 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뚜기는 최근 매운맛의 열라면과 고소한 참깨라면을 합친 ‘열려라 참깨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스프는 하늘초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화끈하고 강렬한 매운맛이다. 건파와 건청경채로 구성된 건더기스프도 특징이다. 전분을 첨가해 면발의 쫄깃함과 탄력성을 더 높였다.

또 국물의 복합미 향상을 위해 면발에 조미마늘엑기스와 마늘시즈닝 등을 첨가해 은은한 마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풀무원은 진한 닭고기 육수와 부드러운 생면으로 현지의 쌀국수 맛을 담아낸 ‘진한 베트남 닭쌀국수’를 내놨다.

면발은 동남아 현지의 전통 제면 방식인 ‘미유시트 방식’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쫄깃하다.

미유시트 제면 방식은 곱게 갈아낸 쌀가루와 전분 등을 물과 섞어 얇게 편 뒤 건조해 가늘게 잘라 만드는 것으로 면발의 식감과 탄성을 높여준다.

쌀국수 육수는 한식에도 국물 베이스로 많이 활용되는 닭 뼈를 진하게 우려내 깊은 풍미를 살렸고, 무, 대파, 양파 등에서 추출한 농축 채소 원료로 감칠맛을 더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통 쌀국수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기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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