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2% 상승했다. 이는 9월 상승률과 비교해 0.10%포인트(p)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0.43%→0.30%)과 서울(0.27%→0.16%), 지방(0.41%→0.3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지역별로 보면 5대광역시(0.62%→0.55%), 8개도(0.21%→0.18%), 세종(3.83%→1.43%) 등도 하락폭을 그렸다.
서울·경기는 그간 상승폭 높았던 지역이나 고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 감소하고 관망세 짙어지며 상승폭 축소됐으나, 인천은 교통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의 경우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 영향 등으로, 대전·부산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입지여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제주는 지역경기침체 우려와 주택 미분양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주춤해졌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47% 상승했다. 수도권(0.65%→0.56%)과 서울(0.41%→0.35%), 지방(0.41%→0.39%)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임대차2법 시행과 시장안정화를 위한 거주요건 강화 등에 따른 영향 있는 가운데, 서울은 중저가거나 학군·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은 중·연수구 신축단지 위주로, 경기는 이주수요 높은 광명시와 입주물량 적은 수원시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방역강화 등에 따른 활동위축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지방은 세종은 행복도시 내 주요지역 위주로, 울산은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부산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 있는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제주는 경기침체,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0.12% 오른 가운데 서울(0.11%)은 교통 및 주거환경이 좋은 역세권 중심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0.01%p 커졌다.
경기(0.17%)는 전셋값 상승과 동반해 청약 대기수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인천(0.15%)은 전세매물이 부족해지자 월세 수요가 늘며 학군이 우주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1.27%)이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월세가격도 올랐고 울산이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0.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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