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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뉴스] 고래 꼬리 조각상이 살린 열차 운전자 "천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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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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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로이터]


    네덜란드에서 아찔한 열차 사고가 날 뻔했지만, 독특한 모양의 조각상 덕분에 열차 운전자가 목숨을 구했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스파이크니스에서 열차역에 들어온 열차가 멈추지 못해 벽을 들이받고 허공에 떴다. 

    해당 열차는 10m 아래 물속으로 떨어질 뻔했지만, 열차 노선 끝 부분에 있던 고래 꼬리 모양의 조각상에 걸려 떨어지지 않았다. 당시 열차 안에는 운전자 1명이 있었지만, 무사히 빠져나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당시 열차 안에는 승객이 없었다. 

    고래 꼬리 조각상은 설치작가 마르텐 스트루지스가 2002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이 되어가는 조각상이 손상도 없이 열차를 받치고 있는 것에 대해 스트루지스는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플라스틱이 조금 부서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거의 20년이 다 됐는데 (기차를 지탱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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