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둬둬는 오는 7일부터 5일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11월 11일 하루만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티몰이 올해 광군제 쇼핑 행사 기간을 사흘 더 늘리면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핀둬둬는 올해도 예년과 동일하게 100억 위안(약 1조6957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매일경제신문이 전했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기업과 달리 핀둬둬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TV를 통해서도 광군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핀둬둬는 후난위성TV와 손잡고 오는 10일 저녁 '11·11 완후이(晚会)'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 올해 판매 일정을 더 빠르게, 기한을 더 늘린 티몰과 징둥과 비교하면 크게 이목을 끌만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다. 현재 티몰과 징둥은 더 많은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티몰은 1~3일과 11일 두 차례에 나눠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일 광군제 첫날 1시51분(현지시간) 기준 티몰에서 애플, 로레알, 하이얼, 에스티로더, 나이키, 화웨이 등 100개 브랜드의 개별 거래액이 각각 1억 위안(약 17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디다스가 이날 시작 1분 만에 170억 원의 판매액을 넘어서며, 가장 빠르게 '1억 대열'에 진입하기도 했다.
징둥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일 징둥의 하루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다. 특히 3C(가전제품·컴퓨터·통신장비)제품, 생활용품, 미용기구, 뷰티제품 등 품목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다만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티몰과 징둥이 더이상 핀둬둬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2019년도 전년도 1억2000만명 대비 1억 명이 증가하는 등 약진이 두드러진다.
아울러 광군제 거래액을 봐도 핀둬둬의 공세가 무섭다. 지난해 핀둬둬가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3%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2배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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