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다문화 가정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직접적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며 "(양국의 다문화 가정이 자양분이 되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평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지역구로 있는 대전 서구는 지난해 정부지원센터인 대전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인 ‘다가온’을 개관했고 올해 21대 총선에서는 다문화가정 정부지원 확대를 선거 주요공약으로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면서 "베트남은 한국에서 지금까지도 중요한 국가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중요한 나라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동포사회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 형성하고 인정받는 모범적 커뮤니티가 됐다"며 "여러분(베트남 교민)들은 개척자 역할을 했고 또 확장자 역할을 했다. 앞으로의 교민 여러분들이 미래 열어가는 또 다른 개척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에 단기출장자 신속입국절차를 통해 입국한 박 의장과 의원대표단(더불어민주당 전혜숙·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베트남에서 4박 6일간의 일정을 수행 중이다. 이날 국회 대표단은 하노이 공식일정을 마치고 호찌민에서 호찌민 신임서기장 면담, 호찌민 교민간담회, CJ베트남 사업장 방문 등 일정을 이어나간다.
박 의장은 "무엇보다 코로나 상황 이후에 베트남 정부가 초청한 최초의 외국 국회의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뜻깊다"며 "베트남 주요 지도자인 당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모두 다 만났다. 이에 어떤 외교적인 수사가 아닌 실질적인 문제에 관해 깊은 논의를 나눴고 여러 가지 부문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 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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