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미 대선 결과 예단 어려워...국내 시장 변동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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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1-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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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과 세종 간 화상으로 열린 '거시경제 금융 부내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국내 시장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부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소집해 미국 대선 관련 동향과 시나리오별 국내외 실물경제, 금융시장 파급 영향과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3일 대선 현장 투표가 치러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4일 오후 모든 주의 현장투표가 종료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근소하게 나타나는 등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전투표(사전 현장투표+우편투표)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다"며 "50개 주의 우편투표 관련 유효표 인정 방식과 개표 종료 시점이 다르고, 일각에서는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어 조기에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을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할 경우에 대비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외리스크 지속 가능성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주 초 구성된 '미 대선 대응 실무 태스크포스(TF)'는 미국 대선 개표 동향과 이후 전개될 상황별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날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관계부처·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미 대선 관련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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