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美 빌보드 차트 점령한 K팝···'이달의 소녀' '베리베리' 'NCT' 등 신인그룹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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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1-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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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엔터테인먼트 출신 '이달의 소녀'가 빌보드에서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달의 소녀가 빌보드 차트 200에 112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신흥아티스트 차트 8위 등 총 빌보드 8개 차트에 랭크됐다. 이달의 소녀 뿐만이 아니다. NCT, 베리베리, 마마무 등 신인급 K팝 그룹들이 속속 美 빌보드 차트에 랭크되고 있어 K팝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 이달의 소녀·베리베리·NCT, K팝 신인들, "목표는 빌보드"

이제 빌보드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아니다. 최근 데뷔하는 신인들은 국내 음원차트 순위 진입이 목표라 아니라 '빌보드 차트인'을 공약으로 내걸만큼 K팝에 있어 빌보드는 해볼 만한 목표가 됐다. 높아진 K팝의 위상, 아티스트들의 실력 그리고 유튜브, SNS 등을 포함, 우리 K팝을 접하기 쉬워진 매체의 다변화 등이 빌보드라는 허들을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고 있다. 

[사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지난 3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인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 97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아티스트 100차트는 블랙핑크, 트와이스에 이은 K팝 걸그룹 3번째 기록이다.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는 음원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 집계하는 차트로,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보여 주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K팝 걸그룹으로써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인 만큼 이달의 소녀의 이번 진입이 놀라운 성과로 증명됐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 히트시커 앨범 차트(Heatseekers Albums) 1위, 월드 앨범 차트(World Albums) 4위, 톱 앨범 세일즈 차트(Top Album Sales) 13위, 신흥 아티스트 차트(Emerging Artists) 8위 등 총 8개 차트에 랭크되며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앞서 이달의 소녀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112위를 기록하며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이 기록은 중소기획사 '볼록베리크리에이터' 소속 걸그룹의 첫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인 만큼 국내외 큰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흙수저 아이돌이 또 한번의 반란을 일으킨 것. 

이달의 소녀는 이번 앨범을 통해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진입과 더불어 빌보드 8개 차트 진입, 영국 롤링스톤 앨범 차트 톱 200 진입, 아이튠즈 앨범 차트 51개국 1위, 아이튠즈 앨범 차트 월드 와이드 3일 연속 1위, 타이틀곡 ‘와이낫?’(Why Not?) 뮤직비디오 최단기간 1000만 뷰 돌파, 2020 걸그룹 초동 TOP 20 순위권 진입 등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베리베리[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베리베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에 진입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기준(한국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에 따르면 베리베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FACE US’의 타이틀곡 ‘G.B.T.B.’가 빌보드 첫 진입부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월드 디지털 세일즈 송 차트에서는 진입 1위로 등극했다.

베리베리가 이름을 올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는 빌보드 톱 차트에 속한 미국 내 베스트셀러 디지털 음악 차트로 아티스트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기에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베리베리는 미니 5집 발매와 동시에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홍콩 등 15개 국가 아이튠즈 앨범 차트 TOP 10에 진입하는가 하면 미국 팝 차트 4위, 제너럴 차트 9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방탄소년단·블랙핑크도 여전한 인기 ··· '빌보드 장기 흥행'

SM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엔시티(NCT)도 정규 2집 Pt.1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진입했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차트에서 '엔시티 – 더 세컨드 앨범 레조넌스 파트1'(NCT – The 2nd Album RESONANCE Pt.1)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33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차트인을 했다.

더불어 엔시티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19위에 랭크됐으며 '소셜 50', '월드 앨범'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엔시티는 이번 앨범으로 발매 첫 주 '빌보드 200' 6위 및 '아티스트 100' 3위를 기록했으며, '월드 앨범', '인디펜던트 앨범' 등 2개 차트 1위, '소셜 50',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등 4개 차트 2위를 기록, 빌보드 8개 차트에서 TOP10에 진입한 바 있다.

또한 엔시티는 정규 2집 Pt.1으로 발매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량 121만장을 돌파해 밀리언셀러 등극했으며,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35개 지역 1위,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2위 및 해외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음악방송 3관왕 등 각종 차트를 석권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1일 발매와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데 이어 3번의 1위, 4번의 2위를 차지하는 등 역대 방탄소년단 곡 가운데 가장 롱런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도 4주째 빌보드에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은 2020년 11월 7일 자 빌보드 200 차트 23위에 자리했다. 'THE ALBUM'은 진입 첫 주 2위에 오르며 시선을 모은 이후 2주차 6위, 3주차 10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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