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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에서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기판다 이름이 정해졌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 담긴 '푸바오(福寶)'다.
4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20일간 아기판다 이름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푸바오가 1만 7000표를 받으며 최종 결정됐다.
나머지 후보는 행복과 행운을 뜻하는 씽씽(辛辛)'이 1만 3000표, 치명적인 귀여움을 받으라는 의미의 '차오바오(超寶)'가 8000표, 별과 보물이란 뜻의 '씽바오(星寶)'가 8000표로 집계됐다.
푸바오는 지난 7월 20일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수컷 러바오와 암컷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당시 푸바오는 몸무게가 197g, 길이가 16.5㎝였지만, 무럭무럭 자라 지금은 몸무게 5.8㎏, 길이는 58.5㎝까지 성장했다.
아직 혼자 걷는 것이 힘든 푸바오는 좀 더 성장 후 환경 적응과정을 거친 뒤 연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 단 두 마리뿐인 판다가 어렵다는 자연 번식으로 새끼를 낳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판다는 보통 단독생활을 하다가 봄철 발정기가 오면 암수가 짝 지어 다닌다. 암컷이 임신 가능한 기간은 1년에 2~3일로 매우 짧으며, 새끼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1~2마리를 낳는다. 드물게 3마리까지 낳는데 허약해 보이는 개체들은 버려두고 건강해 보이는 한 마리만 기르는 경우도 있다. 새끼가 걷기까지는 3개월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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