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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16년 첫 대통령 당선 땐 무슨 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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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1-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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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선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지 10곳 중 8곳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개표를 마치지 않은 일부 지역과 우편 투표 여부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어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에 "나는 오늘 밤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 큰 승리!"라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11월 9일 45대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첫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승리한 8일 밤에 대해 "정말 아름답고 중요한 밤이었다!"며 "잊힌 이들이 결코 다시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가 확정된 후 뉴욕 맨해튼 힐튼 호텔에 모습을 드러내고 직접 당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서로의 상처를 지우고 미국을 위해 모든 미국인의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한다. 과거 반목을 청산하고 미국 깃발 아래 모여야 할 때"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 되겠다. 저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으셨든 모든 분들을 위해 화해와 협력을 손 내밀고자 한다.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저는 미국을 잘 알고 있다. 모두가 동경하는 미국을 만들겠다. 미국은 모두의 꿈과 염원을 이룰 수 있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도시를 활성화하고 도량, 학교, 터널, 병원, 공항 등을 다시 지을 것"이라며 "이렇게 재건할 인프라야말로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 나아가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우선주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낸 발언도 있었다. 그는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에 두면서 모든 국가가 공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미국과 함께 공동의 길을 찾고 갈등과 분열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성공하고 단합해서 국가를 잘 이끌길 성원합니다. 평화로운 정권 이양은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접전을 벌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그가 이끌 기회를 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입장을 내고 서로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선 불복 사태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0시 40분께 입장을 발표하고 자신이 대선 승리로 가고 있고 본다며 승리를 자신해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들(민주당)은 선거를 훔치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그러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내놓았다.

해당 트위터 글은 논란을 의식해 트위터 측에서 가림처리를 한 상태다. 트위터는 가림처리 안내문에서 "논란이 있으며 선거나 다른 공적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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