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업익 전년比 60.6%↑...유무선 사업 고루 날았다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아주경제DB]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2512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3조3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호조세는 모바일과 인터넷, 스마트홈 등 유무선 사업이 고루 성장한 결과다.

특히 5G 중심 MNO 가입자와 알뜰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무선사업 매출은 5.4% 늘어난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000명을 달성했다. 모바일 누적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626만5000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핸드셋)의 19.2%인 217만3000명을 달성했다.

셀프개통 서비스를 이용한 개통이 증가하며 알뜰폰 가입자 역시 크게 증가했다. 알뜰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가 41.6%, 전 분기 대비 11.8% 성장한 146만9000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홈 매출은 올해 3분기까지 51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IPTV 분야 매출은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 수익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5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과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한 2217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 기업 인프라는 2분기 대형수주 기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수익이 3.2% 감소했다.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라 대형고객사의 IDC 매출과 소호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해 33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812억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4.4%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5963억원을 집행해 누적으로는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약 64%인 1조596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코로나19 환경에서도 모바일 매출 성장을 기록한 이유는 비대면 통신시장 변화에 대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향후 융복합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에 참여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신 본업의 성장과 미래성장 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사장. [사진=LG유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