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1위 굳히기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S21 조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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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1-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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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공개 후 29일 정식 판매

  • 내년 1분기 5G 단말기 시장에서 2, 3위 업체와 '초격차' 실현

삼성전자 갤럭시S21 유출 디자인.[사진=온리크스 캡처]


삼성전자가 차세대 5G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1월 중순 공개할 것이라고 해외 IT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5G 단말기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전략 변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 전문 외신 샘모바일은 5일 유력 팁스터(유출자) 존 프로서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가 새 5G 플래그십인 갤럭시S21 제품군을 내년 1월 14일(미국시간)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고, 같은 달 29일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15일 공개한 후 30일에 판매가 시작된다.

이는 2월 말 갤럭시S 제품군을 공개하고 3월 초 시장에 풀었던 기존 출시 일정보다 한 달 이상 빨라진 계획안이다. IT 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가 파트너사의 부품을 한국과 베트남 공장으로 보내는 등 11월 초부터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 생산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며 갤럭시S21 조기 등판설에 힘을 실어줬다.

통신 업계는 이러한 삼성전자의 단말기 판매 계획을 두고, 애플의 첫 5G 단말기 아이폰12 제품군의 열기를 잠재우고, 미국의 제재로 5G 단말기 생산이 불가능한 화웨이의 공백을 차지함으로써 5G 단말기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 제품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하고, 보급형 5G 단말기인 갤럭시A 제품군으로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약 798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해 점유율 22%로 화웨이를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단말기 생산·판매 부진으로 한 분기 만에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4분기에는 애플이 아이폰12의 인기에 힘입어 5G 단말기 판매량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2 제품군이 예전보다 한 달 늦게 출시됐음에도 올 연말까지 아이폰11 제품군보다 약 1%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매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조기 투입해 내년 1분기 5G 단말기 시장에서 애플과 격차를 벌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팁스터 온리크스에 따르면, 갤럭시S21 제품군은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큰 울트라 모델은 두 개의 망원렌즈를 포함한 펜타(4) 카메라 시스템을, 가장 작은 갤럭시S21 모델은 에지 디스플레이 대신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색상은 검은색, 회색, 핑크색, 은색, 보라색, 흰색 등 6가지로 구성된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1은 퀄컴 스냅드래곤 875 또는 삼성 엑시노스2100 같은 차세대 AP(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애플 A14 AP에 대응하고, 원UI 3.1과 120Hz 인피니티-오 디스플레이 등으로 차별화된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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