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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자격 요건이 검증된 농가 43만1000곳과 농업인 69만명에게 총 2조2753억원의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지급한다.
지난 5월 처음 도입한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공익직불법)'에 따라 쌀, 밭작물 등 품목 구분없이 모든 농업인에 대해 식품안전과 환경보전, 농촌유지 등 공익 창출에 기여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쌀, 밭, 조건불리 등 유형별로 구분돼 있던 기존 직불금 제도를 통합·개편한 것이다.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단가는 제도 개편 전보다 대상자의 수령금액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됐다. 지난해 쌀·밭·조건불리직불금이 1조2356억원 지급된 점을 고려하면 총액으로는 1조397억원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0.1㏊ 이상∼0.5㏊ 이하 규모를 경작하는 농가·농업인에 지급되는 직불금 총액은 5091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22.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구간에 지급된 직불금 대비 11.8%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논농가에는 8016억원, 밭농가에는 3784억원, 논·밭 모두 경작하는 농가에는 1조953억원이 각각 지급된다.
밭에 지급되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추산하면 6436억원으로, 전체 지급액 중 28.3% 규모다. 이는 지난해 밭에 지급된 직불금의 비중 보다 12.1%포인트 더 높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시·군·구(읍·면·동)를 통해 신청자 계좌에 순차적으로 입금된다. 직불금을 지급받는 날짜는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조기에 공익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만큼 지급이 완료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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