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부터 다시 재판 모드에 돌입한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비롯해 경영권 불법승계 재판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연말 인사 등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됐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9일 열리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 출석할 예정이다. 재판은 지난달 26일 재개됐으나 이 부회장은 당시 부친상으로 인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됐지만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석방됐다.
3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정농단 재판은 이르면 연말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 재판에서 재판부는 내달 최종 변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 측에서 ‘변론을 정하는 듯한 형태의 기일지정에 크게 이의가 있다’며 반발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는 이달 중으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이 부회장의 양형에 고려할 방침이다.
앞서 재판부는 올해 초 삼성 측에 준법감시위 제도를 도입하도록 권고했고, 삼성은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한 준법감시위를 출범시켰다.
재판부는 특검에, 삼성이 시행 중인 준법감시제도가 실효성 있게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할 전문심리위원을 지난달 29일까지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달 중으로 전문심리위원 면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 재판은 지난달 22일 첫 공판준기일이 열렸고, 다음 재판은 내년 1월에 열린다.
이에 따라 고(故) 이건희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삼성을 이끌어야 하는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됐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달 유럽과 베트남 출장을 다녀오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반도체 생산 장비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베트남의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다음 출장지로는 일본이 꼽히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정기 인사를 진행해야 한다. 삼성은 통상 12월에 사장단 및 임원 정기 인사를 진행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연이은 재판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이 상당 기간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5일 오후 2시 정례회의를 열고, 계열사 내부거래 안건을 심의했다. 준법감시위의 이날 회의 결과까지 이 부회장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9일 열리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 출석할 예정이다. 재판은 지난달 26일 재개됐으나 이 부회장은 당시 부친상으로 인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됐지만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석방됐다.
3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정농단 재판은 이르면 연말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 재판에서 재판부는 내달 최종 변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 측에서 ‘변론을 정하는 듯한 형태의 기일지정에 크게 이의가 있다’며 반발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재판부는 올해 초 삼성 측에 준법감시위 제도를 도입하도록 권고했고, 삼성은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한 준법감시위를 출범시켰다.
재판부는 특검에, 삼성이 시행 중인 준법감시제도가 실효성 있게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할 전문심리위원을 지난달 29일까지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달 중으로 전문심리위원 면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 재판은 지난달 22일 첫 공판준기일이 열렸고, 다음 재판은 내년 1월에 열린다.
이에 따라 고(故) 이건희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삼성을 이끌어야 하는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됐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달 유럽과 베트남 출장을 다녀오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반도체 생산 장비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베트남의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다음 출장지로는 일본이 꼽히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정기 인사를 진행해야 한다. 삼성은 통상 12월에 사장단 및 임원 정기 인사를 진행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연이은 재판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이 상당 기간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5일 오후 2시 정례회의를 열고, 계열사 내부거래 안건을 심의했다. 준법감시위의 이날 회의 결과까지 이 부회장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1/05/20201105151133114695.jpg)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을 마친 뒤 23일 오전 서울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10.23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