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산 422억원을 편성했고, 시민감동과제 예산 136억원도 편성한 것이 눈에 띈다.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효율적이고 슬기롭게 예산을 편성해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들의 복지와 편익 증진을 위한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복안이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지방채 발행, 내부회계 자금 활용 등 가용재원을 적절하게 활용해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 세종시 전체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2122억원(13.2%)이 증가한 1조8173억원이다. 일반회계는 1677억원(13.9%) 증가한 1조3683억원을 편성했고, 특별회계는 445억원(11.0%) 증가한 449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교부세는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설득해 올해말 만료 예정이었던 세종시법 재정특례를 3년간 연장하는 성과를 이뤄냈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내국세가 감소하였음에도 교부세는 올해보다 198억원(28.9%) 증가한 883억원을 확보했다.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는 4136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642억원(18.4%) 증가했고, 환경 분야도 464억원(22.0%) 증가한 2575억원을 편성했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올해보다 158억원(36.4%) 증가한 595억원을 반영해 편성했고, 문화관광 분야는 216억원(42.4%) 증가한 727억원을 편성했다.
또 농림분야는 총 889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보다 50억원(6.0%) 증가했고,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2016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 예산 422억원을 편성했고, 세종형 뉴딜 예산 640억원을 편성했다. 시민감동 과제 8건에 136억원도 편성됐다. 올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설치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내년에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로수 관리 41억원,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및 프로그램 39억원 등을 반영했다.
2021년도 예산 편성안은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재적소에 재정 편성에 노력했다"며 "모든 사업의 시의성과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져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예산을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세종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2122억원 증가한 1조8173억원으로 편성했다. 사진은 이춘희 세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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