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미소 잃은 트럼프 "패배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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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AP EPA 로이터]


그야말로 독불장군(獨不將軍)이다. 미국 대선에 재도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말이다. 

미국 대선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기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합법적인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승리겠지만 불법투표를 반영하면 결과 달라질 것이다. 이번 선거는 우편투표 등으로 부정부패가 확인된 전례없는 사례다. 최종적으로 연방대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의 진실성을 지키는 게 우리의 목표다. 내 유권자들이 침묵하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지지자 결집을 유도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했다. 

특히 대선 직전 여론조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신뢰할 수 없는 한심한 여론조사 때문에 상황이 잘못 흘러가고 있다. 언론의 여론조사는 선거개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목표 인원인 270명을 6명 남겨두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만 이겨도 승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목표를 채워도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 측은 역전당한 경합주인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 개표 과정 문제를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기각됐다.

미시간주 법원 판사는 캠프 측이 문제 삼은 소송이 이미 개표가 한참 진행된 뒤 뒤늦게 제기됐고, 소송 대상도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조지아주 법원 판사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잘못 처리한 흔적이 없다며 캠프 측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송에도 전문가들은 결과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법률 전문가는 "난무하는 소송이 대선 개표 과정에 의구심을 던지고 승자 확정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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