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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 67.0%…전체 시도지사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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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1-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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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각각 2‧3위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67.0%를 기록하면서 이 지사를 향한 경기도민의 민심이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 10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이 지사를 향한 긍정평가가 67.0%를 기록해 전체 광역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비록 지난 9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이 지사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간 연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과거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시도지사의 지지율이 2위 이상에 오른 것은 이재명 지사가 유일하다. 장기간 선두를 지킨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얻기 어렵다는 관측도 빗나갔다.

전통적으로 영호남 농촌 지역은 관(官)에 대한 협조성이 높고 호의적인 반면 청장년층 비율이 높은 수도권은 협조성도 상대적으로 낮고 평가 역시 냉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높은 이유로는 Δ계곡정비·지역화폐 등 체감도 높은 도정의 성과와 추진력 Δ경기도 특사경 활동 등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법치·공정 행정 Δ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굵직한 정책으로 뒷받침되는 친서민 경제·민생 행보가 꼽힌다.

이 지사는 처음부터 높은 지지율을 보이지는 않았다.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에는 29.2%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단체장 중 꼴찌였다. 지난해 9월에도 42.3%를 기록해 10위권 밖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 2월 51.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선을 넘었고, 3월에는 60.6%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60~70%대 지지율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이 지사의 대쪽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지역화폐 등 도정 성과,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서 최종으로 무죄 선고를 받은 탓 등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지사에 이어 높은 지지율을 보인 시도지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로, 61.3%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55.3%)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달 대비 각각 3.9%, 2.9%포인트 하락했으나 9월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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