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월성1호기 압수수색, 정치수사이자 검찰권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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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1-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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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모한 폭주 당장 멈춰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정치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검찰이 월성1호기 원전과 관련해 산자부와 한수원, 가스공사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다”며 “그 문제를 감사했던 감사원은 수사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공세용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에 대한 사법수사는 검찰이 이제 정부정책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이는 정치수사이며 검찰권 남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는 마치 지난해 (조국)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데 장관 후보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을 연상케 한다”며 “야당이 이 사건을 대전지검에 고발한지 2주일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지 2주 만에 전격수사가 이뤄진 점도 의심해 볼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과 일부 정치검찰이 짜고 정부를 공격한다고는 믿고 싶지 않지만, 혹시라도 그런 의도가 있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당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다수 검사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일부 정치검사들의 이러한 행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위험하고도 무모한 폭주를 당장 멈춰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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