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광둥성 선전에서 지하철 4개 노선을 새로 개통했다. 8월 2개 노선을 개통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4개 노선이 추가 개통된 것이다.
선전은 올해에만 지하철 노선을 100여㎞를 늘렸다. 이로써 총노선 길이가 411㎞로, 선전은 우한, 난징을 제치고 중국에서 지하철 노선 길이가 네 번째로 긴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펑파이신문이 발표한 중국 지하철 노선 최장 길이 순위를 보면 상하이가 705㎞로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699.3㎞), 광저우(515㎞), 선전(411㎞), 난징(37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청두(358.2㎞), 우한(339㎞), 충칭(329㎞), 톈진(233.2㎞), 항저우(206㎞)가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상위 10위권 도시들은 대부분 직할시나 부성(省)급 도시로 분포돼있다. 국내총생산(GDP) '1조 위안 클럽' 대열에 있는 쑤저우, 포산, 둥관, 우시는 비교적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부성급 이상 도시가 지하철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순위도 변동됐다. 선전의 지하철 노선 길이가 난징과 우한을 넘어 4위를 차지했으며 청두는 우한을 제치고 6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1971년 베이징 지하철이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상하이, 톈진, 선전 등 43개 도시에서 지하철이 운행 중이다. 이 외에 난퉁, 샤오싱, 뤄양 등 12개 도시에서도 지하철 개통에 현재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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