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부산 공천 결정 ‘잘못했다’ 39%…‘잘했다’ 34%

  • 현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68% …'잘하고 있다' 15%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키로 한 것을 두고 국민 39%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평가는 34%였다.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잘못했다'는 의견이 '잘했다'는 평가보다 다소 우세했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했다’고 평가한 사람 중 민주당 지지층은 59%였으며, ‘잘못했다’고 답한 사람 중 국민의힘 지지층은 74%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향별로는 ‘잘했다’고 답한 진보층이 54%였으며, ‘잘못했다’는 20%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30%만 잘했다고 평가했고, 51%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보수층은 각각 24%, 58%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1~23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48%였다.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40%였다. 당시 민주당 지지층의 73%는 '여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고 했으며,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지지층의 80%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양측 의견이 각각 40%대로 팽팽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는 민주당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관한 잘잘못을 물었고, 지난 7월에는 후보 공천 여부에 관해 직접 물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이나 성향 진보층에서 7월보다 의견 유보가 늘어 그들 중 일부는 여당의 결정을 잘잘못으로 가리기보다 불가피한 일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긍정과 부정 차이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1%포인트 내린 39%였으며,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20%로 조사됐다. 무당층이 28%, 정의당은 6%로 조사됐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또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15%에 불과했으나,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68%에 달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집값 상승 및 일관성·실효성 부재 등을 꼽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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