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트럼프 VS 바이든] 패배 직감한 트럼프 "바이든 승리 선언 안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07 09: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늘 밤 바이든 '승리 선언' 가능성 커지자 "나도 할수 있다" 견제

미국 대선 '승리의 추'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울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듭 불복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은 부당하게 대통령직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나도 그 주장(승리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후보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 이후 나왔다.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밀리자 날을 세워 견제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다툼 장기전도 예고했다. 그는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다툼을 계속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패색이 짙어지자 성명도 내놨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더는 단일 선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 선거 과정 전반의 무결성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승리의 추'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자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다툼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를 주장하며 소송을 낸 상태다. 그러나 미시간과 조지아에서 제기한 소송은 1심에서 기각됐다.

AP는 "불법적으로 투표한 표가 개표되고 있거나 그 과정이 불공정하고 부패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공정성에 근거 없는 의구심을 계속 던지고 지속적인 법적 조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대선의 '승리의 추'는 확실히 바이든에게 기울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은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중 253명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한 바이든은 이후 격차를 벌리며 앞서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6개주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4개주(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 등 2개주에서 앞서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