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바이든 유력해지자…격전지 필라델피아 개표소 앞 맞불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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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1-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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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들이 6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컨벤션 센터 앞에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 대선 개표 나흘째인 6일(현지시간)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소 앞에서 지지자 간 맞불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인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 앞에서는 지난 4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과 조 바이든 지지자들이 집결해 거리를 행진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수백 명이 집결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40∼50명 정도 가량이 모였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마지막 한표까지 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 중단을 외치며 정반대 목소리를 냈다.

컨벤션센터는 개표소가 있는 곳이다.

양측은 개표가 접전을 이어갈 당시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자리를 지켰다.

6일 저녁 바이든 후보 쪽으로 무게가 기울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길거리에서 랩과 힙합 음악을 크게 틀고 춤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질새라 1970년대 유명 록 가수인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틀었다.

경찰은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측 시위 현장을 분리하기도 했다.

NYT는 '전운'이 감돌던 집회 현장이 노래와 춤, 고성이 뒤엉킨 '댄스 파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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