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펀치에서 새롭게 재정비해 돌아온 썸은 다연과, 백아, 이안으로 구성, ‘XUMthing Unlimited Move’(썸띵 언리미티드 무브)의 약자로 ‘무한한 움직임’이라는 뜻을 담아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포부를 입증하듯 썸은 ‘따라라’를 통해 K팝에서 볼 수 없었던 ‘힙시’(힙합+섹시) 콘셉트로 남다른 흥을 자랑했고, 보컬과 비주얼, 퍼포먼스, 랩 모두 갖춘 3인 3색 매력을 뽐냈다. 특히 ‘따라라’는 발매와 동시에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 100위에 진입한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재데뷔를 알리기도 했다.
재데뷔 활동을 멋지게 마무리한 '썸' 3인과 아주경제 본사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새롭게 돌아온 소감은?
백아: 콘셉트적인 부분에서 네온펀치와 180도 달라졌어요. 네온펀치는 펑키펑키하고 소녀적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썸'은 힙합+섹시를 혼합한 '힙시' 이미지에요. 약 1년여 동안의 공백기가 좀 힘들었지만 다시 데뷔하고 나니 너무 행복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국이 시국인지라 팬들을 직접적으로 다양하게 만나뵐 수 없는 것이 좀 아쉽지만 다시 활동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다연: 신곡 '따라라' 준비 기간이 좀 길어서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드디어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고 감사해요.
Q. '썸'으로서의 경쟁력은?
이안: 방송국에 가면 저희가 키가 큰 편이어서 눈에 띄더라고요. 세명인 걸그룹도 드물어서 3명의 큰 키를 가진 걸그룹은 저희밖에 없어 눈에 띄는 편인 것 같습니다(웃음)
백아: 저희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숭 자체가 없기 때문인 듯 해요. 저희는 털털한 매력으로 1등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능나가면 정말 잘 놀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우리끼리는 말하곤 해요.
다연: 백아언니가 활발할 땐 정말 활발해요. 세 명 모두 각각 매력이 달라서 그 점 또한 저희의 경쟁력이에요.
Q. 10월 컴백 대란 속에 힘들지 않았나
이안: 원래는 2주간의 활동이었는데 4~5주 활동이 늘어나서 저희로서는 감사했죠. 다만 관중이 없어서 무관중으로 무대에 오를 때 좀 힘이 빠졌어요. 관중들이 있으면 저희 팬을 찾는 즐거움도 있고 응원듣고 힘도 나는데 에너지가 좀 적기는 하더라고요
이안: 이번 노래가 행사 때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거든요. 네온펀치보다 여러 가지로 무대에서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인데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사라져서 너무 아쉬워요. 오래 준비해서 나온 무대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아쉬운 활동이었습니다.
Q. 다음 무대에는 어떤 콘셉트를 해보고 싶은지
이안: 다음에 나올 때는 코로나가 좀 잠잠해져서 '따라라'가 역주행도 하고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좀 무겁고 강렬한 느낌이었다면 다음에는 좀 더 밝고 상큼하게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Q. 해보고 싶은 예능은?
이안: 평소에도 노래 가사 듣고 맞추는 걸 좋아해요. '놀라온 토요일'에 출연해서 가사 맞추기 실력을 뽐내고 싶어요.
다연: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서 '개는 훌륭하다' 같은 펫예능에 나가보고 싶어요. 런닝맨도 나가고 싶습니다. 런닝맨에 나가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백아: 골목식당이나 겟잇뷰티, 히든싱어 등 방청객으로 앉아보고 싶어요. 리액션에 정말 자신 있거든요.
Q. 기다려 준 팬들에게 한마디
백아: 공백기가 길어서 지쳤을 텐데 변함없이 기다리고 응원해준 팬분들께 죄송하면서도 뭉클하고 감사해요. 그만큼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우리 팬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썸'이 되겠습니다.
다연: 해외 팬분들의 비중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앞으로 '따라라'를 시작으로 더 자주 찾아뵙고 국내 팬들에게도 잊혀지지 않게 더 많은 활동하겠습니다. '썸'만이 할 수 있는 "쟤네는 뭔가 있다"이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백아: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연: 음악방송 1위 하고 싶어요. 음방 1위하면 정말 눈물 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연은 소속사를 통해 “긴 시간 준비한 ‘따라라’를 성공적으로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 막방은 끝났지만 더 좋은 앨범을 들고 찾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고, 백아는 “표정과 제스처를 하는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무대 하나하나가 전부 애틋하고 소중했다. 다음 앨범 때는 팬분들 앞에서도 저희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까지 드러냈다.
이안 역시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음악방송을 할 때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만큼 좋아해 주셔서 아주 뿌듯하고 즐거운 활동이었다. 앞으로 V LIVE나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테니 많이 지켜봐 달라”며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소통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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