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되자 바이든 지지자들은 길거리로 나와 축포를 터트렸다.
7일 밤(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연설이 열린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체이스센터 주변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먼저 무대에 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10여 분 연설한 뒤 바이든 당선인을 호명하자 그는 경쾌하게 뛰어나와 무대 정중앙에 섰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맨 바이든은 "분열이 아닌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며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존경받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설 내내 지지자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와 차량 경적으로 화답했다.
연설이 끝나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하늘을 채웠고, 전광판에는 'BIDEN'(바이든), 'PRESIDENT ELECT'(대통령 당선인), 미국 46대 대통령을 뜻하는 '46'이라는 글자가 켜지기도 했다. 무대 옆 대형 스크린에는 '국민은 열정, 희망, 과학, 진실, 통합을 선택했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도로에 차량이 쏟아지며 경적이 물결을 이뤘다"고 전하면서 한 멕시코 음식점은 '승리 칵테일'을 팔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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