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불복'의 트럼프, 당분간 승복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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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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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결과를 승복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 골프장에서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사진=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정오 자신의 선거운동본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간단한 사실은 이번 선거가 끝나려면 멀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후보는 재검표가 의무이거나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타당하고 합법적인 법적 문제가 있는 주들은 물론 어느 주에서도 승자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줄곧 재검표와 법적 소송을 이야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패배를 인정할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경제전문방송 CNBC도 트럼프 대통령이 줄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 아직은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월요일(9일)부터 법적 절차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복'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과관이 나섰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 "멜라니아 여사가 자주 그랬던 것처럼 (승복할 것을) 조언했다"고 전했다. 쿠슈너 선임보과관 역시 선거 결과를 인정하는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대통령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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