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주말 관객 70만명…'도굴' 박스오피스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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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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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주말(11월 6일~8일) 전국 극장에 708,764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거리두기 완화로 극장 전석 예매가 가능해져 관객수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42만35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56만5470명이다.

영화는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케이퍼 무비다.

'청연'(2005) '마이 파더'(2007) '도가니'(2011) 등 조감독 이력이 있는 박정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이제훈이 천재 도굴꾼 강동구를 연기했고 조우진, 임원희가 각각 고군 벽화 전문가 존스 박사와 삽질 장인 삽다리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범죄오락무비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코로나19로 유쾌한 분위기를 가진 영화들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도 유쾌한 분위기를 가진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동기간 18만5180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25만7443명.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을 배경으로 입사 8년 차에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승진을 위해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다가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을 맡았고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는 중. 여성 캐릭터의 연대와 성장이 섬세하게 그려졌다는 반응이다. 'N차 관람' 열풍을 타고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는 박스오피스 3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테넷'에 이어 '담보'도 지난 9월 29일 개봉 후 오랜 기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1만7990명의 관람해 현재 누적관객수는 170만2252명이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담보'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을 만든 JK필름이 제작했다. 베테랑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아역배우 박소이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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