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웹젠에 대해 지식재산권(IP) 수수료 위주 수익구조에서 자체 개발 게임에 의한 이익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이익 증가세를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웹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70억원, 4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134% 증가했다. 순이익은 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1%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뮤아크엔젤’의 매출이 분기 전체에 반영되며 뮤 관련 매출만 724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라며 "또다른 IP 'R2'이 흥행한 것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출시된 ‘R2M’의 경우 흥행에 따른 R2 관련 매출이 267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419%나 증가하며 실적 상승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특징적인 것은 자체 개발 게임인 ‘R2M’ 흥행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27.3%에서 40.7%로 13.4%포인트 급증하며 높은 영업이익률 개선을 시현했다는 점”이라며 “올해 4분기도 자체 개발 게임 ‘R2M’의 분기 전체 반영으로 이익 및 이익률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며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내년 뮤 IP를 이용한 신규 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텐센트’가 퍼블리싱 예정인 ‘전민기적2’는 이미 판호발급 후 비공개 베타테스트(CBT)까지 진행된 상황이어서 내년 초 출시가 기대되며 37게임즈가 개발·퍼블리싱하는 ‘영요대천사’도 판호를 발급받고 사전 예약 진행중이어서 빠르면 연내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흥행돼 게임성이 검증된 ‘R2M’, ‘뮤 아크엔젤’이 내년 상반기 대만을 비롯한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자체 개발 게임 2종이 준비 중인만큼 실적 개선이 지속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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