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 글로벌 인증기관서 미생물 시험소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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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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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독일 'TUV 라인란드(Rheinland)'로부터 미생물 검증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생물 시험소로 지정됐다.

삼성전자는 9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TUV 라인란드 한국지사 카스텐 리네만(Carsten Lienemann) 대표이사와 전경빈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미생물 시험소 인증서를 수여하는 인증식을 가졌다.

TUV 라인란드는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500여개 지사에서 품질‧안전‧환경‧성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검사‧인증‧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이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 대상으로 박테리아 항균력을 평가하는 'ISO 22196'과 플라스틱 내 항균제의 곰팡이 생장 저해효과를 확인하는 'ISO 846'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제품 소재의 항균, 항곰팡이의 성능분석‧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에코라이프랩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제품의 건강·위생 관련 감성품질을 향상시키고 제품 사용으로 인한 냄새·곰팡이·알레르기 등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하기 위해 설립했다.

미생물 분석과 검증을 위해 올해 미생물·의학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화학물질에 대한 정밀분석을 위해 1조분의 1g까지 분석이 가능한 고분자물질 정밀 분석기와 유기물질 분석기 등을 도입했다.

전 전무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자체 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이 확보되었으며, 제품 내 건강·위생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빠른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제는 냄새, 미생물 등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감성적인 품질까지도 검증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연구진이 초음파 장치를 이용해 시료를 용해, 분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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