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디지털기술 기반 플랜트 경쟁력 키운다

美 아스펜테크와 ‘디지털 기술 기반 플랜트 운영 최적화’ MOU

주요 글로벌 발주처에 제공…기술 파트너십 강화 기대

삼성엔지니어링이 디지털 혁신을 통한 플랜트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공정 자산 솔루션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인 아스펜테크(AspenTech)사와 ‘디지털 기술 기반의 플랜트 운영 최적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안토니오 피에트리 아스펜테크 사장의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명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사진 맨오른쪽)과 아스펜테크社 안토니오 피에트리 사장(영상 인물)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MOU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스펜테크는 공정 자산 솔루션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공정(Process) 자산의 설계, 운영, 유지관리 등 라이프사이클을 최적화하는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30년 넘게 축적해온 모델링 기술과 AI를 결합한 제품으로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요 발주처가 운영 중인 플랜트에 아스펜테크가 보유한 디지털 솔루션 프로그램과 자사의 FEED(기본설계)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공장 운영을 최적화하는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지난해 주요 발주처 현장에 시범 적용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번 협약에 따라 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고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 조달 공사) 기술력으로 시공한 플랜트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 노하우까지 발주처에 제공하면서 두터운 파트너십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삼성 기술에 대한 발주처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올 FEED 및 EPC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