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을 포함한 3인을 추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9일 김 연구관 등 3인을 최종 후보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변협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추천 관련 세부 사항은 9일 상세하게 말하겠다"며 "현재 후보 압축을 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3∼4명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관은 198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판사를 거쳐 199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헌법재판소에는 2010년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됐고 현재 선임헌법연구관과 국제심의관을 겸임하고 있다.
나머지 두 후보는 모두 수사 경력이 있으며 한 명은 현직 변호사, 또 다른 한 명은 법원·검찰 소속이 아닌 공직자 신분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으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인 이건리 변호사가 후보군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공수처장은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이 15년 이상이어야 하며 정년은 65세다. 검사는 퇴직 후 3년, 대통령 비서실 소속 공무원은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윈회는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1차 추천을 마무리한다.
추천위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여당 추천 2인, 야당 교섭단체 추천 2인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에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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