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중 1110원대 진입…약달러 가속화

[사진=연합]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 이후, 약(弱) 달러 현상이 가속화된 여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0.4원 내린 1120.0원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9시 44분 기준으로 1118.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만약 종가가 1120원 밑으로 떨어진다면, 2019년 2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바이든의 당선은 위험자산(원화) 선호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 앞서 바이든 당선자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달러 공급을 늘린다는 뜻이고,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로 직결된다. 이렇게 되면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우려가 커진 점은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이 된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영향에 하락세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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